손흥민의 토트넘 사령탑이 조제 무리뉴 감독(57·포르투갈 출신)이 깜짝 변신했다. 그는 은색 머리를 완전히 밀어버렸다. '삭발'로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영국 매체들은 8일(한국시각) 일제히 '무리뉴 감독이 머리를 완전히 미는 극적인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토트넘의 겨울 휴식기에 앞서 SNS를 통해 삭발한 머리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의 삭발 사진은 인스타그램 계정 '@hak tev'에 올라왔고, '무리뉴 감독은 머리카락을 깎는데 두려움이 없다'는 설명이 달렸다.
무리뉴 감독의 '삭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첼시를 지휘했던 2013년 11월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삭발을 한 채 기자회견장에 등장했었다. 당시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페르난데스 토레스에게 이발기를 빌려 혼자 거울 앞에서 머리를 밀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좋다. 값이 싸다. 몇달 후 다시 할 것이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 사령탑 시절이었던 2014~2015시즌에도 짧은 머리로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바 있다. 그는 "나는 행복하지 않다. 나는 오랜 시간 지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 도전에 적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4년 삭발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현재 맨시티, 과거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 대해 했던 발언이 있다. 무리뉴 감독은 독일 대중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하는 일이 즐겁다면 머리를 깎지 않을 것이다. 펩 과르디올라는 대머리 스타일이다. 그는 축구를 즐기지 않는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