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전 직원 50% 순환형 재택근무 실시
2009년부터 KT화상회의 2.0을 이용해 ‘스마트워킹’ 중
최대 300인 동시접속 시스템 구축해 현재는 연간 40만건 이상 활용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기업들의 업무 문화도 바꾸고 있다. ‘스마트워킹’과 ‘페이퍼리스’, 그리고 ‘원격 화상회의’ 등 글로벌 첨단 IT 기업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업무방식이 국내 기업들에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KT는 우한 코로나의 대응수준이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지난 25일 전 직원의 50% 순환형 재택근무를 전격 결정했다. 전국단위의 사업장을 갖고 있는 KT의 이러한 결정은 국내 최고수준의 기가(1~10Gbps)급 통신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KT화상회의’ 시스템에 대한 믿음 덕분이다.
KT 화상회의 시스템은 2009년에 처음 구축돼 지금은 전사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초고속 네트워크와 대용량 서버를 확충해 방 하나당 최대 300인까지 동시 접속 가능하며, 최대 999개 방 개설에도 문제 없는 성능을 보이고 있다.
2010년에는 이 화상회의 2.0을 통해 약 53억원의 출장비용 절감효과를 보는 등 활용이 크게 확산되었다. 현재 KT 화상회의의 사내 사용은 연간 회의실 개설 3만 건 이상, 접속 40만 건 이상으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일례로 충청, 강원, 경상, 전라 등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KT 사회공헌팀들은 매주 화상회의를 활용해 업무 진행상황을 공유해 ‘스피드 경영’에 기여하고 있다. 만약 정보 소외계층 지원과 다문화 가정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는 이들 팀들이 매주 서울에 출장을 와야 한다면 시간과 비용 등 많은 비효율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김영완 KT 홍보실 팀장은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공헌팀들이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KT 화상회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이러한 화상회의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T는 기업이나 기관이 초고속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CCTV, 그룹웨어 등과 함께 초고화질 화상회의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올인원 솔루션 형태로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KT는 작년 3월 K-live에서 5G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미국과 한국을 연결해 홀로그램 영상통화를 시연하기도 했다.
KT는 이러한 화상회의가 활성화될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 효과와 더불어 탄소배출 감소, 출장비용 절감, 업무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KT 화상회의 시스템은 글로벌 사회공헌에도 사용된다. KT가 정보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한 일명 ‘KT기가아일랜드’중 하나인 방글라데시에서는 KT의 화상회의 솔루션을 통해 섬에서도 원격 교육을 진행하며, 베트남 이주여성들이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하는 원격 화상상봉 행사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