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극적으로 스트라이커 오디온 이갈로를 영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이갈로 6개월 임대영입을 발표했다.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뛰던 이갈로는 맨유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후반기 공격을 책임지게 됐다. 이갈로의 주급은 30만 파운드(약 4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의 겨울 이적시장 최대 목표는 스트라이커 영입이었다. 맨유는 현재 리그 24경기에서 36득점에 그치고 있다. 마커스 래쉬퍼드(14골)와 앙토니 마샬(8골) 등이 득점을 책임지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없어 새 공격수를 물색했다.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좀처럼 영입은 성사되지 않았고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도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맨유는 이적시장 막바지에 성급하게 과다 투자를 하는 것을 의미하는 ‘패닉 바이’ 대신 이갈로라는 경험 많은 공격수를 임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주급이 비싸기는 하지만 이적료가 없기 때문에 맨유 입장에선 합리적인 영입을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피지컬이 좋고 연계 능력, 득점력을 두루 보유한 만큼 후반기 맨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갈로는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우디네세, 왓퍼드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왓퍼드에서는 2014~2017년 뛰며 프리미어리그 90경기에서 36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득점왕을 차지했다. 최근까지는 상하이 선화에서 최강희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