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RB잘츠부르크 돌풍의 주역인 황희찬이 겨울에 받은 러브콜은 뜨거웠으나 기대했던 영국행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2020 겨울 이적시장이 한국시간으로 1일 오전 공식 종료됐다. 1달 간 전력 강화 및 부상자와 이적으로 공백을 메우기 위한 각 팀들의 움직임은 바빴다.
황희찬도 그 중 하나였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리버풀 원정에서 버질 판 다이크를 제치고 때린 슈팅이 골로 이어지면서 가치는 더 높아졌다.
그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레스터 시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연결됐다. 예상되는 이적료는 1,900만 파운드(약 288억원)로 잘츠부르크 시절 팀 동료인 미나미노 타쿠미의 몸값 725만 파운드(약 111억 원)보다 많을 정도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잘츠부르크는 황희찬 이적에 난색을 표했다. 이번 겨울에만 미나미노와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보냈다. 황희찬 마저 보내면 공격진은 다 해체 된 채 올 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잘츠부르크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4,000만 유로(약 515억 원)을 제의하더라도 보내지 않을 것이다. 어떤 클럽과 협상하지 않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잔류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