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간 이어진 리버풀의 리그 우승 무관 시절이 끝나가려 한다. 이제 우승까지 확정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리버풀은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4승 1무 승점 73점으로 무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승점 51)와 격차는 22점으로 더 벌어졌다.
이제 리버풀의 우승은 거의 기정사실화 됐다. 25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13경기만 남았다. 맨시티가 남은 1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승점 90점이며, 리버풀은 13경기 중 6승만 거둬도 승점 91점이다. 현재 기세라면 8패 이상 당할 가능성은 적다.
리버풀의 우승 확정 시기가 관심사다. 리버풀과 맨시티가 앞으로 6연승을 달린다면, 오는 3월 22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31라운드에서 결정 난다.
그러나 누구 하나라도 미끄러지면 우승 확정 시기는 달라진다. 팰리스전 기점으로 앞 뒤가 라이벌전이다.
만약, 맨시티가 1패를 당한다면, 리버풀의 우승 확정 경기는 에버턴과 30라운드 머지사이드 더비다. 리버풀이 팰리스전에서 확정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경기가 맨시티와 31라운드다.
두 경기 모두 원정이지만, 리버풀 입장에서 나쁘지 않다. 오히려 원정에서 우승 확정으로 라이벌 팀 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는 짜릿하기 때문이다.
리버풀 우승과 상관 없이 우승 축제 제물이 될 수 있는 에버턴과 맨시티는 사력을 다해 맞설 것이다. 30년 만에 리버풀 우승을 홈에서 지켜볼 위기에 처한 두 팀의 운명은 얄궂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