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 투명성을 더욱 높이고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대표이사가 맡고 있는 이사회 의장 선출을 이사회에서 맡기로 했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키로했다.
또 유휴자산인 제주 파라다이스호텔 부지 매각을 추진하는 등 비주력 사업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면서 그룹의 핵심 사업인 수송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키로했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7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지배구조 및 경영 투명성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재무 구조와 지배 구조 개선을 토대로 호텔·레저 사업 구조 개편, 저수익 자산 및 비주력 사업 매각 및 그룹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투명성 강화
한진그룹은 그룹 지배 구조를 개선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더욱 높여가기로 했다. 이날 한진칼은 이사회 규정을 개정, 대표이사가 맡도록 되어 있는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했다.
이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경영을 감시하는 이사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현재 조원태 회장은 한진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동시에 맡고 있다.
또 한진칼은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키로 했다.